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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콜: 천마 · 2화목차

제2화 흡원천공(吸元天功)

치익—!

살이 타들어 가는 냄새와 함께 전선이 끊어진 단말기처럼 척추 부근에서 불꽃이 튀었다.

강진혁의 거친 숨소리가 좁은 폐기장 골목의 눅눅한 공기를 갈랐다.

입가로 흘러내린 피는 이미 굳어 턱을 따라 검붉은 껍질처럼 엉겨 붙어 있었다.

지잉- 웅!

시야의 구석, 망막에 투사된 푸른빛의 HUD(Heads-Up Display)가 미세하게 떨리며 경고음을 울렸다.

[WARNING: 생체 코어 출력 한계 초과.]

[신체 조직 손상률 41.8%.]

[응급 나노머신 재구성 프로세스 작동 실패: 잔여 에너지 부족.]

시스템의 목소리는 여전히 무기질적이었지만, 그 안쪽에서 뿜어져 나오는 데이터의 흐름은 가파르게 요동치고 있었다.

진혁의 시선이 바닥에 나뒹구는 시체를 향했다.

티타늄 그룹의 1급 처형 부대.

그들의 가슴팍에 박혀 있던 1세대 생체 코어에서 미세한 푸른 전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진혁이 천천히 무릎을 굽혔다.

은빛 회로 선이 얽혀 있는 오른손이 허물어진 시체의 가슴 부위를 파고들었다.

“크윽……!”

뼈가 부서지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손끝에 전해지는 것은 차가운 기계 장치와 엉긴 인간의 심근(心筋)이었다.

진혁의 눈동자가 깊게 가라앉았다.

과거, 티타늄 그룹의 실험실에서 짐승처럼 뒹굴며 배운 것이 있다면 하나뿐이다.

살고 싶다면 빼앗아라.

자본도, 기술도, 목숨조차도.

[‘천마 프로토콜’의 보조 연산 프로세스가 가동됩니다.]

[고대 마공 데이터 베이스: ‘흡원천공(吸元天功)’의 운기 경로를 활성화합니다.]

위잉-.

진혁의 단전, 심장 바로 아래에 위치한 미개조 상태의 구형 코어가 미세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마치 굶주린 짐승의 아가리처럼, 손바닥을 통해 상대의 체내에 남아 있던 생체 에너지와 군사 나노머신이 역류하기 시작했다.

슈우우욱—!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마기(魔氣)가 진혁의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나갔다.

차가운 전류와 뜨거운 내력이 충돌하며 핏줄이 터져 나갈 듯 부풀어 올랐다.

“커하……!”

입가로 검붉은 피가 울컥 쏟아졌지만, 진혁은 눈을 감은 채 이를 악물었다.

이것은 단순한 에너지의 흡수가 아니었다.

타인의 생명력과 강제로 이식된 군사 나노머신을 자신의 몸에 맞게 재정제하는 가혹한 연성(鍊成) 과정이었다.

[에너지 흡수 완료.]

[1세대 생체 코어 출력 2,400 MW 흡수 성공.]

[나노머신 동기화율: 58.3% → 71.5%로 상승.]

[신체 손상 부위의 급속 재생을 시작합니다.]

투두두둑!

등 뒤와 어깨 부근의 찢어진 살점이 나노머신의 자가 치유 기능과 마기의 압력에 의해 순식간에 아물어갔다.

차가운 지하의 공기가 피부에 닿을 때, 진혁의 몸은 이미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출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쿠구구구궁……!

그의 등 뒤, 무너진 장갑차의 잔해가 완전히 폭발하며 거대한 화염이 솟구쳤다.

그 화염의 역광 속에서 진혁이 천천히 일어섰다.

툭.

손에 들고 있던 처형 부대원의 잔해를 바닥에 내던진 그의 눈동자가 골목 어둠 속을 향해 번뜩였다.

“……아직 남았나.”

발소리였다.

고성능 서보모터의 구동음이 빗소리와 섞여 희미하게 들려왔다.

아직 폐기장 구역을 수색하던 잔여 처리반의 은밀한 움직임이었다.

슈우우웅!

어둠 속에서 섬광처럼 날아든 고주파 블레이드가 진혁의 뺨을 스치며 벽면에 깊숙이 박혔다.

찰나의 순간, 진혁의 몸이 유령처럼 미끄러지듯 옆으로 비껴났다.

마광신보(魔光神步).

[‘마광신보’ 초급 운기 궤적용 연산 보조.]

[반응 속도 +140% 향상.]

“거기 멈춰라! 실험체 07호, 네 위치를 확인했다!”

골목 모퉁이에서 나타난 것은 티타늄 그룹의 경비 병사 네 명이었다.

그들의 손에는 3세대형 플라즈마 라이들이 들려 있었고, 전신을 감싼 강화 장갑은 은빛으로 번뜩였다.

그야말로 하층민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인 철혈의 사냥꾼들이었다.

하지만 진혁의 입가에 쓴웃음이 걸렸다.

“사냥꾼치고는 눈이 멀었군.”

타박-.

진혁의 발이 바닥을 박찼다.

지면이 움푹 패이며 터져 나가는 것과 동시에, 그의 형체가 시야에서 지워졌다.

“어……?”

병사의 눈이 경악으로 물들기도 전이었다.

이미 진혁의 거친 손아귀가 맨앞에 있던 병사의 목덜미를 옭아매고 있었다.

빠각!

“커억……!”

장갑판의 이음새가 진혁의 손아귀 안에서 종이장처럼 우그러들었다.

방어 시스템이 미처 작동하기도 전에, 진혁의 단전에서 끌어올린 마기가 상대의 생체 코어로 다이렉트로 주입되었다.

과부하(Overload).

찌릿-!

삐익-!

병사의 가슴 부근에서 경고음이 울리며 코어가 폭발하기 직전의 상태가 되었다.

진혁은 그 시체를 그대로 뒤로 던져버리며 다음 상대를 향해 돌진했다.

“불러! 지원 요청해!”

“제기랄, 속도가 너무 빨라! 저건 인간이 아니야!”

두 번째 병사의 플라즈마 라이들이 불을 뿜었다.

푸른 고열의 탄도가 진혁의 잔상을 꿰뚫었지만, 이미 진혁은 그들의 품 안으로 파고든 뒤였다.

파직!

진혁의 손바닥이 병사의 가슴 장갑을 가격했다.

흡원천공의 두 번째 응용.

상대의 코어 출력을 역으로 빨아들이는 동시에, 내부의 나노 회로를 마기로 교란하여 마비시키는 격식(擊式).

“크윽…… 몸이 안 움직여……!”

“네놈들이 만든 기술이다. 돌려받는 것뿐이지.”

진혁의 차가운 목소리가 병사의 귓가를 때렸다.

그의 손끝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기운이 병사의 신경망을 타고 흘러 들어가 전신을 마비시켰다.

남은 두 명의 병사마저 공포에 질려 뒷걸음질 쳤지만, 진혁의 흑안에는 일말의 자비도 없었다.

슈우욱!

바닥에 떨어져 있던 고주파 블레이드를 발로 채어 올린 진혁의 손에 검푸른 검강(劍剛)이 벼려졌다.

아직 2단계 '마기융합'에 완전히 도달하지 못한 불완전한 상태였지만, 방금 흡수한 1세대 코어의 에너지는 그를 일시적인 절정(絶頂)의 경지로 밀어 올리고 있었다.

푸스슥-.

골목이 다시 한 번 정적에 휩싸였다.

네 명의 경비 병사는 더 이상 숨을 쉬지 않았다.

그들의 가슴에 박혀 있던 생체 코어는 이미 진혁이 흡원천공으로 모든 출력을 빨아들인 탓에, 마치 껍데기처럼 하얗게 산화해 있었다.

후우우-.

진혁이 길게 숨을 내쉬었다.

입에서 뿜어져 나온 하얀 김이 빗물 속으로 흩어졌다.

[시스템 알림: 1세대 생체 코어 4기 추가 흡수 완료.]

[총 출력: 4,500 MW (Gen-3 튜닝형 안정화 도달).]

[나노머신 동기화율: 84.2%.]

[경지: 1단계 [마공각성] 안정화 완료.]

머릿속에서 들리던 경고음이 잦아들고, 대신 온몸의 근육과 뼈마디에서 폭발적인 힘이 샘솟는 감각이 밀려왔다.

단전의 중심에서 돌던 마기의 소용돌이가 이제는 제법 안정된 궤도를 그리며 회전하고 있었다.

진혁은 피투성이가 된 손을 가볍게 쥐었다 폈다.

파지직-.

손끝에서 미세한 푸른 스파크와 검은 마기가 뒤섞여 튀었다.

이것이 '천마 프로토콜'의 진정한 힘.

고대 마교의 지존이 남긴 비급의 데이터와, 21세기 말 거대 기업이 만들어낸 최첨단 생체공학의 기괴한 융합.

그는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았다.

구름에 가려진 신서울의 밤하늘.

그 상층부, 불야성을 이루며 구름마저 뚫고 솟아오른 거대한 마천루들이 멀리서 희미한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티타늄 그룹의 본사 타워.

그 최정점에 앉아 자신을 단지 '실험체 07호'로 기록하고 폐기하려 했던 자, 진무극이 있는 곳.

“아직 멀었다.”

진혁의 낮고 묵직한 혼잣말이 빗소리에 묻혀 사라졌다.

그는 피 묻은 검을 바닥에 질질 끌며 발걸음을 옮겼다.

등 뒤로 무너진 잔해의 불길이 완전히 꺼져가고, 그의 앞에는 햇빛조차 닿지 않는 어둡고 거대한 미로, 신서울 하층 슬럼가의 입구가 입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었다.

[SYSTEM INFO: 구도심 하층 슬럼가 진입 중.]

[주의: 해당 구역은 지하 범죄 조직 ‘천마회’의 세력권입니다.]

진혁의 입가에 옅고도 잔인한 미소가 번졌다.

천마회.

티타늄 그룹이 마공 실험 과정에서 버린 실패작들과 지하 범죄자들이 모여 만든 쓰레기통.

거기에도 자신이 흡수해야 할 '데이터'와 '에너지'가 넘쳐나고 있었다.

터벅, 터벅.

진혁의 그림자가 빗속의 어둠 속으로 깊숙이 빨려 들어갔다.

복수의 바퀴는 이미 멈출 수 없는 회전을 시작하고 있었다.

치익, 빗물이 타이어 잔해 위로 떨어지며 수증기를 피워 올렸다.

진혁의 부츠가 슬럼가의 잿빛 아스팔트를 짓밟을 때마다, 바닥에 고인 웅덩이 속으로 검붉은 핏물이 퍼져 나갔다.

방금 전까지의 전투로 단전의 에너지는 가득 찼지만, 미처 정제되지 못한 타인의 생체 에너지와 나노머신의 파편들이 혈관 속에서 미세하게 충돌하고 있었다.

찌릿-.

관자놀이를 타고 흐르는 통증을 무시하며 진혁이 걸음을 멈췄다.

시야의 상단, HUD의 수치가 미세하게 흔들렸다.

[WARNING: 이질적인 생체 코어 에너지의 부작용으로 인한 미세 오버히트 발생.]

[내공(마기)과 나노머신의 동기화율 재조정이 필요합니다.]

"시끄럽네."

진혁이 낮게 뇌까리며 가슴께를 손바닥으로 꾹 눌렀다.

흡원천공으로 강탈한 1세대 생체 코어의 출력은 폭발적이었지만, 정제되지 않은 전력은 늘 부작용을 동반했다.

마치 과도한 전류가 흐르는 구형 변압기처럼, 심장 부근에서 뜨거운 열감이 치솟았다.

그때였다.

스으윽-.

축축한 빗소리를 뚫고, 골목 어둠 속에서 낮고 기괴한 기계음이 들려왔다.

서보모터가 마모된 듯 찌그덕거리는 소리와 함께, 낡은 가죽 코트를 걸친 사내 세 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의 눈동자는 인공 시술로 인해 푸르스름한 의안(義眼)으로 번뜩이고 있었다.

"헤헤…… 이쪽이야. 저기 쓰러진 놈한테서 아직 쓸만한 2세대 코어 냄새가 난다고."

"이새끼, 폐기장에서 기어 나온 실험체 꼴인데? 몰래 도망친 불법 개조체인가 봐."

사내들의 손에 들린 것은 정식 군사 무기가 아니었다.

하층 슬럼가의 어둠 속에서 밀수된 고주파 나이프와, 인체에서 강제로 적출한 구형 코어를 개조한 조잡한 플라즈마 권총이었다.

그들은 진혁의 목에 새겨진 은빛 회로 선과 너덜너덜해진 실험복을 확인하더니, 이내 탐욕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신서울의 하층.

티타늄 그룹의 손이 닿지 않는 이 버려진 구도심에서는, 인간의 목숨보다 내장에 박힌 코어 한 조각이 더 비싸게 거래되었다.

특히 진혁의 몸 안에서 요동치는 4,500 MW의 고출력 코어는 그들에게 있어 일확천금의 보물이나 다름없었다.

"이리 와라, 꼬마야. 그 안에 박힌 코어만 곱게 내놓으면 깔끔하게 숨통은 끊어줄 테니까."

가장 앞서 있던 거구의 사내가 녹슨 고주파 나이프를 치켜들며 비릿하게 웃었다.

사지의 관절 부위에 장착된 싸구려 보조 모터가 굉음을 내며 진혁을 향해 짓궂게 다가왔다.

진혁은 그들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차가운 흑안에는 경계심조차 담겨 있지 않았다.

마치 사냥감을 발견한 짐승이 아니라, 길을 가다 우연히 발에 채인 돌멩이를 보는 듯한 시선이었다.

"……코어를 원하나."

진혁의 낮고 잠잠한 목소리가 골목에 울렸다.

사내가 콧방귀를 뀌며 칼날을 겨눴다.

"그래, 네 몸뚱이에 박힌 그 알짜배기……."

퍼벅!

말이 끝나기도 전이었다.

진혁의 형체가 허공에서 한 줄기 검은 잔상으로 변했다.

마광신보(魔光神步).

[‘마광신보’의 가속 회로가 전개됩니다.]

[이동 속도 200% 폭증.]

"크학……!"

거구의 사내가 반응하기도 전에, 진혁의 손바닥이 그의 명치를 정확히 가격했다.

단순한 육체적 타격이 아니었다.

그의 손끝에 응축된 미세한 마기(魔氣)가 사내의 낡은 가슴 장갑을 관통해 체내의 코어로 곧바로 파고들었다.

찌르르륵-!

"어……? 몸이…… 왜 이 모양……?"

사내의 의안이 뒤집히며 전신이 뻣뻣하게 굳었다.

진혁은 그의 가슴에 손을 얹은 채, 낮게 속삭였다.

"네놈들이 말하는 그 코어, 내가 먼저 쓰마."

슈우우욱—!

다시 한번 흡원천공이 발동했다.

사내의 단전에 박혀 있던 싸구려 구형 코어의 잔여 에너지가 진혁의 손바닥을 타고 역류하기 시작했다.

비록 순도가 낮고 잡다한 노이즈가 섞인 전력이었지만, 지금 진혁의 몸속에서 폭주하던 오버히트 열기를 식히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투둑, 투두둑!

사내의 몸이 순식간에 바짝 말라가며 미라처럼 쪼그라들었다.

남겨진 두 명의 공범은 그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고는 사색이 되어 뒤로 나자빠졌다.

"괴물……! 저거 진짜 괴물이다!"

"도망쳐! 티타늄의 처형 부대보다 더 미친 새끼야!"

도망치려 발버둥 치는 그들을 향해, 진혁이 차가운 시선을 던지며 손가락을 까딱였다.

바닥에 떨어져 있던 고주파 나이프가 마기의 기운에 이끌려 공중으로 붕 떠올랐다.

파지지직-!

진혁의 손끝에서 뿜어져 나온 검푸른 검강이 나이프의 날을 감쌌다.

스스로 통제하지 못해 끓어오르던 열기가, 오히려 적의 생명력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완벽하게 정제되어 하나의 날카로운 투사체로 완성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프로토콜의 보조 없이, 진혁 스스로가 몸으로 체득해 가는 융합의 첫걸음이었다.

피식-.

진혁이 손을 가볍게 휘둘렀다.

푸학!

공중을 가른 고주파 나이프가 도망치던 두 사내의 어깨와 목덜미를 정확히 관통했다.

비명조차 지를 새도 없이 그들의 몸이 아스팔트 바닥 위로 무너지며 축싯 늘어졌다.

Silence.

골목에는 다시 빗소리만이 처연하게 내려앉았다.

진혁은 깊은 숨을 내쉬었다.

아까까지 혈관을 태우듯 끓어오르던 오버히트 현상이 거짓말처럼 가라앉아 있었다.

싸구려 코어에서 강탈한 에너지와 노이즈가 흡원천공의 연성 과정을 거쳐 완벽한 자신의 내력으로 흡수된 것이다.

[시스템 알림: 불순 에너지 정제 완료.]

[단전의 오버히트 수치 정상 범위로 회복 (열 안정화 98.6%).]

[‘마기융합’ 2단계로의 진입 가속화율 +5% 상승.]

망막에 투사된 HUD의 수치가 안정적인 푸른빛을 유지했다.

진혁은 바닥에 엎드린 시체들을 내려다보지도 않은 채,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겼다.

그의 눈앞에는 이제 신서울 하층 슬럼가의 진짜 미로가 펼쳐져 있었다.

시꺼먼 매연과 네온사인의 탁한 빛이 뒤섞인 그곳의 중심부에는, 지하 범죄 조직이자 티타늄 그룹의 비자금 창구인 ‘천마회’의 거점이 자리 잡고 있었다.

티타늄 그룹을 무너뜨리기 위한 첫 번째 장기판.

그 판을 피로 물들일 준비는 이미 끝났다.

터벅, 터벅.

진혁의 검은 뒷모습이 어두운 골목의 네온 불빛 속으로 완전히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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