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화 후사대의 슬럼가 공습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굉음이 신서울의 밤을 찢었다. 구름 사이로 비치던 희미한 달빛은 거대한 강철의 그림자에 가려졌다. 100년 만에 드러난 태양의 잔상조차 앗아가려는 듯, 티타늄 그룹의 특수전 후사대가 슬럼가의 심장부인 니르바나 보급로를 짓밟고 있었다.
“전원 사격! 03구역의 잔당을 완전히 소거한다. 명령권자 진무극의 이름으로, 단 한 놈도 살려두지 마라!”
후사대장의 차가운 명령이 전술망을 타고 퍼졌다. 슬럼가의 낡은 파이프들은 고열의 레이저 포화에 맥없이 녹아내렸고, 저항군 니르바나의 대원들은 엄폐물조차 잃은 채 사방에서 쏟아지는 탄막에 쓰러져 갔다.
송수연은 피 묻은 장검을 휘둘러 날아오는 미사일을 쳐냈으나, 등 뒤에서 터지는 폭발음 때문에 중심을 잃고 휘청였다. 그녀의 붉은 머리카락은 이미 타들어 간 화약 냄새와 검은 그을음으로 엉망이었다.
“빌어먹을 놈들, 여기까지 쫓아온 건가!”
그녀가 이끄는 니르바나의 보급 부대는 퇴로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상공에는 티타늄 그룹의 정예 병기 ‘크루세이더-7’ 기체들이 삼각형 대형을 유지하며 슬럼가를 철저하게 유린하고 있었다.
[Warning: 생체 코어 공진 주파수 교란됨. 출혈 과다. 전투 지속 불가능.]
윤아영의 절박한 경고음이 고막을 울렸다. 하지만 송수연은 이를 악물었다. 여기서 뚫리면 슬럼가 주민들의 식량과 의약품이 보관된 지하 벙커까지 노출된다. 그녀는 피 섞인 침을 뱉으며 장검을 다시 고쳐 잡았다.
“죽을 땐 죽더라도, 기업 놈들 발목 하나는 끊어놓고 죽는다!”
그때였다.
웅웅거리는 중력 가속의 파동이 공기를 압축했다. 후사대의 전위 병기들이 일제히 상공의 한 지점을 향해 포구를 돌렸다. 검은 뇌전(雷電)이 어둠 속에서 낙뢰처럼 쏟아져 내렸다.
콰아아앙!
최전방에 서 있던 크루세이더 기체 세 대가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허공에서 분쇄되었다. 타오르는 잔해 속에서 칠흑 같은 그림자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강진혁이었다. 그의 흑안은 밤보다 어두웠고, 목과 손목을 따라 흐르는 은빛 회로는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불규칙하게 맥동하고 있었다.
[SYSTEM INFO: 마영신보(魔影身步) - 극(極) 활성화]
[단전 출력: 112,400 MW 유지 중]
“강진혁……!”
송수연의 얼굴에 안도감과 동시에 짙은 우려가 스쳐 지나갔다. 진혁은 대답 대신 검을 내리그었다. 그가 검을 휘두르는 궤적은 직선이 아니라 공간 자체를 베어버리는 절단면이었다.
“니르바나 대원들은 물러나라.”
그의 목소리는 낮고 건조했다. 하지만 그 안에는 거역할 수 없는 지배자의 위엄이 서려 있었다.
“이곳의 모든 고철은 내가 거둔다.”
진혁이 마영신보를 펼쳤다. 순간, 수십 개의 잔상이 전장 곳곳에 생겨났다. 적들은 무엇이 진짜인지 분간하지 못한 채 무차별적으로 방어막을 전개했다. 하지만 진혁의 검은 물리적인 거리를 무시했다. 그는 흡원천공의 원리를 응용해 적들의 생체 코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필드 자체를 낚아채듯 흡수했다.
찌릿!
적들의 동력원이 과부하를 일으키며 붉은 경고등을 점멸했다.
“시스템 과부하! 코어 출력이 역류한다!”
“전원 사격 중단! 타깃을 강진혁으로 고정해!”
후사대의 대원들이 당황하며 진혁에게 화력을 집중했다. 수천 발의 고주파 탄환이 진혁을 향해 쏟아졌다. 하지만 그는 피하지 않았다.
[만법귀마(萬法歸魔) - 파동 반사]
진혁의 주변으로 칠흑의 막이 형성되었다. 탄환들이 그 막에 닿는 순간, 그들이 가진 파동 에너지 그대로 튕겨져 나가 역으로 적들의 기체를 뚫어버렸다.
“어떻게 이런 힘을…… 이건 데이터에 없었다!”
후사대의 진형이 순식간에 붕괴했다. 진혁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전장을 가로질렀다. 그는 보급로의 중심에 서 있는 거대 지휘 기체를 향해 도약했다.
‘저놈이 이 부대의 핵심이다.’
진혁의 눈에 지휘 기체의 내부 코어 결함 노드가 선명하게 박혔다. 그는 천마마안(天魔魔眼)을 개안하여 기체의 구조를 파악했다. 불필요한 움직임은 없었다. 오직 가장 효율적인 파괴를 위한 궤적뿐이었다.
[천마일검(天魔一劍) - 개량(改)]
검 끝에 마기와 뇌전이 응축되었다. 그것은 단순한 참격이 아니었다. 거대한 플라즈마 압축 에너지가 진혁의 의념과 함께 하나로 묶여 쏟아지는 ‘파멸의 선’이었다.
콰광!
지휘 기체의 전면 장갑이 종이처럼 찢겨 나갔다. 내부의 고출력 코어가 진혁의 흡원천공에 의해 강제로 뽑혀 나오며 단전으로 빨려 들어갔다.
[SYSTEM INFO: 생체 코어 에너지 흡수 완료]
[단전 출력: 114,800 MW 돌파]
폭발한 지휘 기체의 파편 사이로 진혁이 내려앉았다. 그의 발밑으로 후사대의 잔당들이 공포에 질린 채 뒷걸음질 쳤다. 그들은 보았다. 자신들이 숭배하던 티타늄 그룹의 정예 기술이 한 인간의 무공 앞에 얼마나 무력하게 부서지는지를.
“다음은 누구지?”
진혁이 싸늘하게 물었다. 대답 대신 돌아온 것은 침묵과 공포뿐이었다. 슬럼가의 밤은 다시금 고요해졌지만, 그 고요함 속에는 강진혁이라는 거대한 존재감이 공기처럼 짓누르고 있었다.
송수연은 멍하니 그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괴물…… 아니, 천마(天魔)인가.”
그녀는 알고 있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일어난 일이 신서울의 모든 기업 서버에 기록될 것이며, 이제 티타늄 그룹은 더 이상 강진혁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을.
하지만 진혁의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그는 전장 너머, 어둠이 짙게 깔린 상층부 마천루를 응시했다. 진무극의 유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알고리즘의 모체는 파괴했지만, 그들이 뿌려놓은 뿌리는 아직 슬럼가 깊숙이 남아있다.’
그는 천마검을 거두고 니르바나의 보급로를 딛고 섰다. 시스템의 족쇄를 끊어낸 지금, 그는 그 누구의 명령도 받지 않는 진정한 자유이자, 기업들에게는 재앙 그 자체였다.
그때였다. 진혁의 귀에 미세한 통신 신호가 잡혔다.
[……진혁아, 들리나?]
그것은 진세린의 목소리였다. 92층에서 부상을 입고 잠적했던 그녀의 비밀 통신.
[아폴론의 요새가 무너진 지금, 아버지가 남긴 진짜 ‘최종 시나리오’가 가동되었다. 슬럼가 지하 2,000층, 그곳에 숨겨진 ‘마지막 그릇’을…… 지금 당장 파괴하지 않으면 신서울은 오늘 밤 안에 소멸해.]
진혁의 눈동자가 깊게 가라앉았다. 슬럼가 보급로를 지키는 것보다 더 큰 위기가 지하 깊은 곳에서 꿈틀대고 있었다.
“마지막 그릇이라.”
진혁은 피 묻은 천마검을 꽉 쥐었다. 신서울의 모든 전력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슬럼가의 땅바닥이 진동하며 지하 벙커의 입구가 굉음을 내며 열렸다.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기는, 지금까지 진혁이 상대했던 어떤 적보다도 불길하고 진득했다. 그것은 1,000년 전 천마의 의지가 남긴 원본 데이터, 그 자체였다.
진혁은 송수연을 향해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비워둬야겠군.”
그는 지체 없이 슬럼가 중심부, 지하로 이어지는 검은 구멍을 향해 몸을 날렸다. 칠흑의 뇌전이 대지를 뚫고 심연으로 질주했다. 그것은 복수극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할, 가장 잔혹하고도 웅장한 진입이었다.
지하 2,000층. 그곳에는 진무극조차 제어하지 못했던, 1,000년 전의 천마가 투영한 또 다른 재앙이 진혁을 기다리고 있었다.
[Warning: 미확인 마기 파동 감지. 출력 예측 불가.]
[Warning: 심장 구역 마기 폭주 위험도: 45.2% -> 운기조식 권장.]
진혁은 상태창의 경고를 가볍게 무시했다. 오히려 단전의 출력을 강제로 120,000 MW까지 끌어올렸다.
“부숴버리면 그만이다.”
그의 검이 어둠 속에서 푸른 뇌전을 휘감으며 심연을 갈랐다.
심연은 단순히 어두운 것이 아니었다. 그곳은 모든 빛과 정보를 집어삼키는 물리적 블랙홀이자, 1,000년 전 천마의 잔류 의념이 기계적 연산과 뒤섞여 생성된 ‘데이터의 무덤’이었다.
진혁이 지하 2,000층의 굳게 닫힌 강철 수문을 검기로 단숨에 양단하자, 쏟아져 나온 것은 단순한 냉기가 아닌 끈적한 마기(魔氣)의 파동이었다. 공기 중에 부유하는 나노 입자들이 진혁의 마기에 반응해 미친 듯이 진동하며 보랏빛 불꽃을 피워냈다.
“여기가 그놈들의 진짜 안방인가.”
진혁이 발을 내디딜 때마다 바닥의 회로들이 비명처럼 타들어 갔다. 연구소라기보다는 고대 제단과 현대 서버실을 기괴하게 융합해 놓은 형태였다. 벽면을 따라 꽂혀 있는 거대한 유리 실린더 안에는 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실루엣들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것들은 모두 진혁의 유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제된, 미완성된 ‘천마의 그릇’들이었다.
[SYSTEM INFO: 경고. 외부 마기 간섭이 심각함. 프로토콜 모체와는 다른 형태의 자아 의념이 감지됨.]
[Warning: 분석 불가능한 데이터 스트림 발견. 해당 데이터는 천마의 ‘기억’ 일부를 파편화한 것으로 판단됨.]
시스템의 경고음조차 먹먹하게 들렸다. 진혁은 굳이 HUD를 띄우지 않았다. 대신 눈을 감고 단전의 흐름에 집중했다. 79,000 MW를 상회하던 출력이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시스템의 연산이 아닌, 오직 감각으로 느껴지는 기혈의 흐름. 그 흐름이 지하 공간의 뒤틀린 마기와 맞물리며 공진하기 시작했다.
“나와라. 숨어 있는 쥐새끼가 누구든.”
그의 목소리가 공간 전체를 울렸다. 순간, 실린더들 사이로 그림자가 일렁였다.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백발의 노인이었다. 하지만 그의 몸은 기계로 도배되어 있었고, 눈은 붉은색 광학 렌즈가 박혀 있었다. 진무극의 비서실장이자, 신서울의 그림자 관리자로 알려진 인물, ‘자르반’이었다. 그는 뒤틀린 웃음을 지으며 진혁을 향해 박수를 쳤다.
“훌륭하군. 시스템의 도움 없이, 오직 자신의 의지만으로 여기까지 오다니. 회장님조차 끝내 도달하지 못한 ‘진정한 무도(武道)’의 경지인가?”
“지껄일 시간은 없다. 이게 그 마지막 시나리오인가?”
진혁이 천마검을 비스듬히 세웠다. 자르반은 손가락을 튕겼다.
쿠구구궁!
지하 공간의 바닥이 거대한 도미노처럼 솟아올랐다. 실린더 안에 갇혀 있던 미완성 복제체들이 일제히 눈을 떴다. 붉게 점멸하는 그들의 눈은 진혁과 똑같은 증오와 광기로 물들어 있었다.
“이것들은 실패작이 아니다, 진혁아. 네가 겪었던 모든 고통, 네가 흡수한 모든 마기의 찌꺼기들만을 모아 만든 ‘저주받은 그릇’들이지. 네가 저들을 베어 넘길 때마다, 네가 쌓아온 마공의 근간도 함께 깎여나갈 거다.”
“말장난도 정도껏 해라.”
진혁은 마영신보를 전개했다. 칠흑의 그림자가 복제체들 사이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자르반의 말대로였다. 복제체들은 진혁의 마기 운용 방식을 그대로 흉내 냈다. 그들이 휘두르는 검기조차 진혁의 ‘뇌전마강’과 똑같은 파동을 띠고 있었다.
깡! 콰아앙!
복제체들이 뿜어내는 마기가 진혁의 검과 부딪히며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다. 진혁의 팔 근육이 팽팽하게 당겨졌다. 단순히 베는 것만으로는 저들을 소멸시킬 수 없었다. 하나를 베면 그 에너지가 옆에 있는 복제체의 코어로 흡수되어 더 강해지는 순환 구조였다.
‘에너지의 총량은 제한되어 있는데, 저놈들은 내 마기를 먹고 강해지는 거울인가.’
진혁의 눈빛이 더욱 차갑게 가라앉았다. 흡원천공은 양날의 검이었다. 적의 에너지를 흡수하면 자신의 출력이 올라가지만, 동시에 적과 자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위험이 있었다.
[Warning: 생체 코어 출력 125,000 MW 돌파. 마기 역류 현상 발생.]
“하하하! 어떠냐, 진혁아! 네가 가진 힘이 곧 너를 파멸로 이끄는 독이 되는 기분이!”
자르반이 광기 어린 웃음을 터뜨렸다. 진혁은 입가에 맺힌 피를 닦아내며 흑소를 지었다. 파멸? 아니, 이건 파멸이 아니라 진화의 통증이었다.
진혁은 눈을 부릅뜨고 단전의 출력을 한계치까지 압축했다. 흡원천공의 방향을 바꿨다. 외부의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기를 마치 파동처럼 밖으로 쏘아 보내 복제체들의 코어와 공진시키는 것.
“네놈들은 껍데기뿐이다. 진짜 천마의 심법은 계산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진혁의 검 끝에서 뿜어져 나온 마기가 지하 공간을 가득 메웠다. 뇌전이 얽힌 검은 안개가 복제체들의 몸을 휘감았다.
“만법귀마(萬法歸魔), 역류(逆流)!”
퍼엉! 퍼어엉!
복제체들의 코어가 비정상적인 공진을 일으키며 스스로 붕괴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진혁을 흉내 낼 수는 있었어도, 그 파괴적인 마기를 견뎌낼 ‘그릇’의 내구성을 갖추지 못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학살이었다. 자르반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그는 당황하며 뒤로 물러섰지만, 이미 진혁의 검은 그의 목을 겨누고 있었다.
“이제 끝이다. 그 ‘마지막 그릇’이 어디 있는지 말해라.”
진혁이 자르반의 기계 목을 쥐고 벽으로 내동댕이쳤다. 자르반은 으깨진 기계 부품 사이로 피를 토하며 바닥을 기었다.
“말해봐야 소용없어. 이미 그분은…… 깨어났으니까.”
그 순간, 지하 2,000층의 가장 깊은 곳, 거대한 원자로의 심장부에서 눈부신 금빛 마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것은 진혁이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순수하고도 거대한 고대의 기운이었다.
진혁은 자르반의 목을 단숨에 베어버리고, 그 금빛 마기가 뿜어져 나오는 곳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곳에는 1,000년 전 천마의 유골이 담긴 황금 관이 놓여 있었고, 그 안에서 서서히 일어나는, 진혁과 똑같은 얼굴의 남자가 눈을 뜨고 있었다.
“드디어 만나는군.”
남자가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는 진혁의 것과 같았으나, 그 안에는 1,000년의 세월이 응축된 차가운 지성이 서려 있었다.
[SYSTEM INFO: 경고! 시스템 미감지 개체 발견. 해당 데이터는 ‘초대 천마’의 의념이 실체화된 것으로 추정됨.]
진혁의 심장이 거칠게 뛰었다. 이것은 단순한 복제가 아니다. 그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마공의 근원이자 모든 악의 시작이었다.
“네가 신천마신공의 마지막 조각인가?”
진혁이 검을 다시 들어 올렸다. 남자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관 밖으로 걸어 나왔다. 그의 발걸음마다 지하 공간이 붕괴하며 거대한 공간의 균열이 생겨났다.
“나는 네가 잃어버린 ‘자아’이자, 네가 완성해야 할 ‘마(魔)’ 그 자체다. 강진혁, 나를 베지 못하면 너는 평생 기계의 노예로 살다 죽을 것이다.”
진혁은 대답 대신 검을 바닥에 내리그었다.
“베고 말고는 내 마음이다. 네놈이 내 안의 무공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지금부터 시험해 주지.”
신서울의 심장부에서, 두 명의 천마가 서로를 향해 검을 겨눴다. 지하 2,000층의 공기가 찢어지고, 현실의 경계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차원이 다른 사투의 서막이 올랐다.